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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 한국은 '썰렁' 해외는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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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중국과 일본이 황금연휴에 돌입했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폭 줄어 여행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관광객들은 45만명에 달해 항공사 등이 특수를 누리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황금연휴기간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일본인 관광객들의 예약률은 지난해 대비 최고 50%가량 떨어졌다.
일본은 매년 5월 황금연휴 기간이면 수확여행, 인센티브, 패키지, 기업연수 등 단체 관광객들이 꾸준히 이어질 때지만 올해는 전혀 문의가 없는 실정이다.

이는 일본의 지진피해와 방사능유출 사태로 인해 해외여행 기피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지난해 대비 30%~40% 감소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지진피해가 발생하고 난 후 대형 여행사들과 유기적으로 현지 상황을 체크하고 있지만 한국행을 원하는 고객은 많지 않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황금연휴 대비 한국행의 예약률은 40%~50%가 줄었다.

일본 방사능유출이 한국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국내 보도에 중국인들의 한국방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경기도의 학교들이 방사능 때문에 휴교했다는 보도를 접한 중국인들이 단체 수학여행을 취소한 사례도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골든위크에 따른 특수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지난해에 비해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대폭 줄었지만 개별여행객들은 꾸준히 늘고 있어 빠른 시일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5월 연휴기간 동안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 수는 45만명으로 지난해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대신 동남아나 유럽으로 떠나는 수요가 증가했다.
국내 6개 항공사의 예약현황(4월26일까지)을 보면 5월 연휴기간(5~10일) 국적항공사를 이용해 출국하는 여행객수는 약 29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연휴기간(1~6일)의 27만명에 비해 8.3% 증가한 수치다.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의 평균 운송분담율(65%:35%)을 감안해 추산한 전체 출국 여행객 수는 최대 4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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