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수, 태진(대전도시철도), 태원(서울도시철도)씨 형제, 2005년부터 기관사로 근무

도시철도 기관사로 일하는 3형제.(왼쪽부터 맏이인 태수,둘째 태원,막내 태진씨.)

도시철도 기관사로 일하는 3형제.(왼쪽부터 맏이인 태수,둘째 태원,막내 태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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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3형제가 모두 도시철도 기관사가 돼 무사고 안전운행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이들 형제는 또 홀어머니를 함께 모시면서 화목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등 남다른 형제애로 주변에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들은 박 태수(37), 태원(35), 태진(31)씨 3형제. 맏이인 태수씨와 막내 태진씨는 대전도시철도공사 승무팀기관사로 일하고 있다. 둘째 태원씨 또한 서울도시철도공사 수색승무사업소 기관사로 일하고 있다.


3형제가 약속이나 한 듯이 철도기관사가 된 데는 형제끼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권유했기 때문이다.

철도대에 다니던 둘째 태원씨가 그 때 일반대학생이던 형 태수씨에게 철도대 입학을 권했고, 태수씨가 이를 받아들였다.


먼저 ‘기관사’가 된 형제는 첫째 태수씨다. 철도대 졸업 뒤 인천지하철기관사로 취업했고 2005년 대전도시철도공사 경력직으로 들어갔다. 태원씨는 군복무를 마친 뒤 서울도시철도공사기관사가 됐다.


대원과학대를 졸업한 막내 태진씨 또한 큰형인 태수씨가 기관사가 되라고 권하자 한국철도인재개발원에서 하는 기관사교육을 마치고 2008년 10월 대전도시철도공사 승무팀기관사로 입사, 3형제가 모두 기관사란 직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근무지는 달라도 기관사가 되고 지금까지 한건의 운행장애나 사고 없는 ‘무사고 안전운행’의 베테랑기관사가 됐다.


특히 이들 3형제의 가족사와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도 주위사람들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충북 제천이 고향인 3형제는 아버지가 간암으로 일찍 돌아가시자 어머니 혼자 3형제를 대학까지 보내느라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맏이인 태수씨는 이런 어머니의 헌신에 26살의 나이로 일찍 결혼, 홀로된 어머니를 모시게 됐다.


태수씨는 어머니와 아내, 1남 2녀, 막내 동생 태진씨와 한 집에 살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주·야간 교대근무를 하며 여러 자격증들을 따는 등 공부와 대학원을 다닐 정도로 학구열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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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태원씨는 22일 사귀어오던 여성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막내 태진씨는 미혼이다.


태수씨는 “형제 모두 기관사가 된 건 잘한 일” 이라며 “고생하신 어머니를 생각해 동생들이 일찍 철이 들었고 지금까지 형의 말을 잘 이해하고 따라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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