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2분기부터 하락반전할 것이라 우려가 무색하게 미국 증시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석유와 금·은 등 원자재 시장 역시 1분기에 이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는 기업 수익 악화, 유가 급등, 추가 양적완화(QE2) 종료, 중국의 긴축정책, 유럽과 미국 재정위기 등으로 이번달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 美 증시, 꺾일 줄 모르는 상승세 =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29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23포인트(0.37%) 상승한 1만2810.54에, S&P500지수는 3.13포인트(0.23%) 오른 1363.6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포인트(0.04%) 오른 2873.54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4월 한 달 동안 4%의 월간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최대 상승률이다. S&P 500지수는 2.9%, 나스닥은 3.3%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업실적이 우려와 달리 크게 개선된 것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구성기업 가운데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증시에 힘을 보탰다. FOMC는 4월 정례회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상당기간 동안 제로(0) 금리를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또한 FOMC는 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프로그램(추가 양적완화·QE2)도 당초 계획대로 6월말까지 지속키로 했다. 또한 만기 도래하는 모기지증권(MBS)의 상환금을 QE2 종료 후에도 계속해서 국채 매입 등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가, 끝없이 오른다 = 유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유가 탓에 세계 경제가 발목을 잡힐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장 대비 1.07달러(1%) 상승한 배럴당 113.9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WTI는 이번주에만 1.5% 올랐고, 이달들어 6.8% 상승했다. 올해 지금까지 25% 가까이 올랐다.


이로써 WTI는 8개월 연속 상승해 NYMEX에 석유 거래가 도입된 지난 1983년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 금·은 어디까지 오를까? = 금·은 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이날 6월물 금은 25.20달러(1.7%) 오른 온스당 1,556.4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대 최고치다.


금 값은 이번 한 주 동안만 3.5% 상승했으며 4월 초부터는 8.1% 올랐다.


은 값은 전일 대비 2.2% 오른 48.599달러로 마감,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은 값은 이달 들어 28% 상승했다. 올해 지금까지는 54% 올랐다.


U.S 골드 코프의 로버트 맥에원 최고경영자(CEO)는 특히 개발도상국 중앙은행에서 금 매입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금 가격이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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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람 딘서 LGT캐피탈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 은값이 온스당 60달러까지 오른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은값 평균 가격 전망치를 종전 전망치보다 33% 오른 온스당 44.44달러로 상향조정한다”면서 “은값 최대치도 종전 39.99달러에서 59.99달러로 올린다”고 말했다.


은값은 금값 상승세를 웃돌고 있다. 올해 들어 은값은 47% 오른 반면 금값은 단 6% 올랐다. 금과 은의 교환비율(SGR)은 지난해 평균 61.9배에서 최근 33배까지 하락했다. 딘서 애널리스트는 “SGR이 곧 30배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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