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대 줄줄이... 일과 '성질 절제'가 노익장 비결

정식품 정재원 명예회장 95세 최장수 CEO
롯데 신격호 회장 잦은 일본 출장에도 체력 관리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기업 총수의 하루는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장시간의 회의, 현장 시찰, 잦은 출장 등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이에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은 회장님들도 다르지 않다. 유독 식품 및 유통 업계에는 80여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왕성히 활동하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회장님이 많다.

이들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회장님들은 말한다. 즐겁게 일하면서 자사 제품을 장복한 것이 바로 본인의 건강 비결이라고.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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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나이로 구순(九旬)인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의 '흑초 사랑'은 유명하다. '흑초 전도사'를 자처하는 박 회장은 흑초를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 차례 꼬박꼬박 마신다. 벌써 30년째다. 본인의 건강 비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9년에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선보였다. 제품명인 '백년동안'에는 100세까지 젊고 건강한 삶을 누리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박 회장은 지난달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에 재선출되며 6번 연임의 기록을 세웠다. 맡은 직함만도 27개다.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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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은 올해 95세로 국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그가 82세부터 현재까지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면 하얗게 센 머리카락이 다시 검어지고 피부도 더 좋아졌다. 건강 비결은 매일 하루 3팩씩 꾸준히 마시는 두유 베지밀이다. 40대부터 당뇨병을 앓았지만 베지밀을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3번 마신 결과 인슐린 투약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고 혈압도 정상일 정도로 호전됐다고 한다.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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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84)은 창업이념을 '건강사회 구현'으로 정했을 만큼 건강에 관심이 많다. 현재도 서울 신사동 본사로 매일 출근하고 있다.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은 꺼리지만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은 꼼꼼히 챙긴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며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자사 요구르트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매일 꾸준히 마시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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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하 삼양그룹 회장(85)은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신조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평소에도 즐겨 되뇌는 문구로 자신의 집무실에도 지인에게 선물 받은 이 문구의 액자를 걸어 놓았다. 특히 김 회장은 자기 중심적 실리를 추구하지 않는 성격이 경영자로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꼽는다.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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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호 농심그룹 회장(81)은 지금도 본인이 직접 라면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라면 장인'이다. 스스로도 자신을 '라면장이'·'스낵장이'라고 부른다. 최근 선보인 농심의 히트 제품 '둥지냉면'과 '후루룩국수'의 개발과 네이밍 작업에도 적극 관여했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와 열정을 강조하며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찾는다.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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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81)은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카레를 선보인 장본인으로 평소에도 카레를 즐겨 먹는다. 카레는 최근 건강식품, 항암식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함 명예회장은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특히 '국민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을 갖고 식품산업 외길만을 걸어와 외부 직함이 하나도 없는 CEO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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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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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92)은 지난해 장남인 전인장 회장에게 회사를 인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평소 매일 아침 8시30분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유명한 전 명예회장은 지금도 1주일에 2~3일은 회사로 나와 독서로 소일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안식처이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대관령목장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에 관심이 많아 최근까지도 2주에 1번씩은 이곳을 방문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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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89)은 타고난 체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는 일본 방사능 우려로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평소 홀수 달에는 한국, 짝수 달에는 일본을 오가며 양국 롯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술,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롯데제과 건강사업부인 롯데 헬스원에서 선보인 홍삼 제품 '황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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