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주가지수는 26일 하락 마감했다. 일본 경제의 대표적인 산업분야인 자동차·전자업종의 주요 기업들이 시장을 실망시켰다. 전자업종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전망을 냈고 자동차업종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13.27(1.17%) 내린 9558.69엔에 마감해 2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3일 연속 하락했다. 토픽스지수는 7.04(0.84%) 내린 833.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석유·가스와 정보통신 관련주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강세로 돌아선 엔화도 수출주 부담을 가중시켰다.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메이커 닌텐도는 1.6% 떨어졌다. 닌텐도는 전일 올해 3월로 끝나는 2010회계연도 총순익이 66% 감소한 776억 엔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3월로 끝나는 2011회계연도 총순익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1100억엔으로,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750억엔, 매출은 8.4% 증가한 1조1000억엔으로 예상했지만 모두 다 시장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세계 1위 하드디스크드라이브용 정밀모터 생산업체인 일본전산(NIDEC)은 올해 총순익 예상치를 시장 전망치 740억엔을 크게 밑도는 525억엔이라고 발표하면서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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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종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대지진 여파를 이유로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하면서 부진했다. 도요타는 2.4% 하락했고 혼다는 1.6% 내렸다. 부품 공급업체인 아이신정기가 1.0% 내렸고 덴소도 0.48% 하락했다.


데라오카 나오테루 주오미쓰이어셋매니지먼트 투자전문가는 “대지진 피해 여파가 기업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해당 기업조차도 짐작하기 힘들다”면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생산이 언제쯤 회복될 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기업들의 실적전망을 판단하기도 그만큼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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