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벤처특별시'로 우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조유진 인턴기자, 오주연 인턴기자] '한국판 실리콘 밸리'를 향한 판교신도시의 꿈이 눈앞에 다가왔다. 오는 2014년 초 판교테크노밸리 개발이 완료되면 판교는 '제 2 벤처신화' 요람으로 거듭난다.
최근 관련 기업들이 속속 건물을 완공, 입주하는가 하면 외국업체들도 입주 채비로 분주하다. 2기 신도시인 판교는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베드타운화라는 개발 반성론에 따라 자족기능 확보 차원에서 '테크노밸리'가 계획됐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지난 2006년 4월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한 이래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가 첫 삽을 떴다. 이미 부지조성 공사를 끝낸 운동장 같은 사업부지에는 타워크레인이 여럿 솟아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허허벌판이었던 사업부지에는 육중한 건물들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업자용지로 공급된 32개 필지 중 8개 필지에는 이미 건물이 준공돼 속속 입주중이다. 나머지 땅에서는 경쟁하듯 앞다퉈 공사가 한창이다. 경기도가 개발하는 땅에 들어서는 글로벌R&D센터는 공정률 24%로 내년 3월 준공된다.
◇8개동 준공...첨단 기업 입주 이어져=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2000㎡ 부지에 총 사업비 5조2700억원(건축비 3조8660억 포함)이 투입돼 IT, BT, CT, NT를 비롯한 첨단 융합기술 연구시설, 첨단 인프라시설, 연구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달 3차 용지 분양을 마치면서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계약불발로 일부 입주를 포기한 곳에는 다른 기업들이 자리를 채웠다.
기존에 용지를 분양받았던 기업 30여 곳 중 삼성테크원, 판교벤처벨리, SK텔레시스 등은 건물 준공을 완료했고 올 하반기에는 안철소연구소와 한국무역정보통신, 시공테크 등이 입주한다. 가비야, 컴투스, 인포뱅크 등의 기업은 가산구로디지털밸리(G-밸리)에서 이곳에 회사를 확장하거나 아예 옮긴다.
D-1-1블록과 B-4블록은 태준제약과 화인텍에서 주성엔지니어링과 환인제약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시트론과 티멕스소프트 자리는 멜파스(D-2-2)와 SK케미칼(D-3-1)이 새 주인이 됐다. 지난 19일에는 글로벌기업 GE가 이곳에 3000만달러 규모의 그린산업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차그룹ㆍ아름방송 등 입주 늦어져=차그룹컨소시엄(B-8)과 아름방송(B-5) 등이 입주키로 했던 부지는 당초 일정보다 착공이 지연됐지만 속속 착공절차를 밟고 있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 중 아름방송은 최근 착공신고를 완료하고 착공 준비단계에 있고 차그룹은 공사와의 협의를 끝내고 성남시 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JC엔터테인먼트(D-2-5)는 오는 7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끝내야 하지만 아직은 진행여부가 불투명하다.
이곳에는 300여개 기업, 8만여명이 종사하게 된다.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판교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13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7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막대한 경제성을 지난 첨단 기술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교테크노밸리 남쪽 중심상업지역의 신분당선 판교역은 오는 9월 개통된다. 난항을 겪던 복합상업시설 알파돔시티(연면적 120만㎡)에 현대백화점이 투자하기로 하면서 판교신도시는 다시 들썩이고 있다.
조유진 인턴기자 tint@
오주연 인턴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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