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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타쿠야, 사쿠라이 쇼,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한 자리에 모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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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라 타쿠야, 사쿠라이 쇼,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한 자리에 모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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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넘을 수 없는 시련은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KAT-TUN의 카메나시 카즈야
“어떤 작은 행동도 영향을 줍니다. 전기를 끄고, 핸드폰 문자를 삼가는 따뜻한 마음을 전합시다.” NEWS의 야마시타 토모히사
“모두의 힘을 빌려 재해지에 전달하고 싶습니다.” 아라시의 사쿠라이 쇼

일본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쟈니즈사무소가 일본의 부흥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쟈니즈사무소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도쿄 요요기 공원에서 동북 재해지역 복구를 위한 모금 이벤트 ‘Marching J’를 열었다. “지금 우리가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없냐”는 소속 가수들의 요청에 의해 쟈니 키타가와 쟈니즈사무소 사장이 직접 기획한 이번 이벤트는 쟈니즈사무소 소속 가수들이 팬들과 만나 재해 지역에 대한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쟈니즈소속 27개 팀, 83명의 가수가 참여했으며, 데뷔 전인 연습생 주니어들까지 더하면 참가 연예인 수는 100명을 넘었다. (V6의 이노하라 요시히코와 아카니시 진은 다른 활동 관계로 불참) 팬들의 성원도 대단했다. 개막일이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첫날에만 1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모였고, 3일간 39만 명이 이벤트장을 찾아 약 4천만 엔을 모금했다. ‘Marching J’는 3월, 전진, 쟈니즈, 재팬 등의 의미를 함축해 지은 이름으로 1962년 쟈니즈사무소가 설립된 이래 가장 많은 수의 소속 연예인이 참여한 이벤트다. 키타가와 사장은 이벤트의 모든 수익금을 재해지역 복구 의연금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91년부터 시작된 쟈니즈의 특별한 모금


‘Marching J’에는 3일간 39만 명이 이벤트장을 찾아 약 4천만 엔을 모금했다.

‘Marching J’에는 3일간 39만 명이 이벤트장을 찾아 약 4천만 엔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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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ing J’의 기획 의도는 단순하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우리의 활기를 사용하자”는 캐치프레이즈에서도 알 수 있듯 쟈니즈 소속 가수들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재해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자는 마음을 이번 이벤트에 담았다. 전력의 대량 사용을 피하기 위해 행사는 노래, 공연이 아닌 토크쇼 위주로 진행됐고, 80년대 최고의 아이돌 콘도 마사히코가 그 무대의 스타트를 끊었다. 뒤이어 TOKIO, KinKi Kids, 아라시, 타키&츠바사, NEWS, 칸쟈니∞, KAT-TUN, Hey!Say!JUMP 등이 무대에 섰다. 프로모션 이벤트가 아닌 모금활동의 자리였기에 멤버가 모여 등장하기보다 각자 혹은 다른 그룹과 뒤섞여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SMAP의 나카이 마사히로는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무대에 나와 “여기 멋진 기무라군입니다. 대기실엔 꼬불꼬불 파마 고로도 있어요. 그리고 저도 있답니다”라고 말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고, 오사카 솔로 콘서트를 앞두고 행사장을 찾은 NEWS의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이럴 때일 수록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재해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일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그룹답게 쟈니즈사무소의 재해 지원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1년 운젠 화산이 분화했을 땐 소년대, 히카루겐지, SMAP 등이 1천만 엔의 의연금을 기부했고, 1995년 한신 대지진으로 열도가 다시 침울해졌을 땐 1997년 12월 J-Friends란 특별 유닛을 결성했다. J-Friends는 칸사이 출신 가수가 소속된 TOKIO, Kinki Kids, V6로 구성된 그룹으로 2003년 3월까지 5년 넘게 활동했다. 한 장의 미니앨범을 포함 총 여섯 장의 음반을 발해했고 모든 수익금을 코베시 교육위원회에 기부했다. 발매된 모든 앨범은 첫 등장 오리콘차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J-Friends는 가창력이 뛰어난 멤버가 많았던 덕에 해산 당시 팬들의 아우성도 많았다. 그리고 2004년 니가타현 지진 당시에도 쟈니즈사무소는 자선 야구대회, 전화 모금 ‘J-Fund’ 등을 실시 수익금을 재해지역에 기부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답게 쟈니즈사무소는 일본 열도에 작지 않은 활력을 불어넣어 왔다. 그리고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이들은 노래와 웃음을 놓지 않았다. 키타가와 사장은 “2012년 3월까지 연 1회 이상의 이벤트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쟈니즈가 이끄는 이번 행진에 일본의 밝은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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