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부품 부족' 북미 공장 생산량 70% 감축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도호쿠 대지진 여파에 따른 부품 부족으로 북미 공장 생산량을 70% 줄이기로 결정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미국과 캐나다 소재 14개 공장의 가동률을 낮춰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도요타는 이달 26일부터 6월3일까지 월요일과 금요일 조업을 중단하고 화~목요일에는 생산량을 평소의 50%로 줄이기로 했다. 도요타는 이에 앞서 이미 토요일 조업과 시간외 근무를 중단했고,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평일 조업 대부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의 북미 공장 생산량은 평소의 30%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지난달 11일 대지진 이후부터 6월3일까지 도요타의 북미 공장 생산량은 약 15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6월3일 이후 공장 가동 계획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브 앵겔로 도요타 북미법인 부사장은 “가능한 한 생산을 지속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품 공급이 원활해져 다시 정상가동에 들어갈 때를 대비해 인력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에 따른 직원 해고 계획은 없으며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기간동안 직원들을 교육시키거나 공장 시설을 보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도요타가 북미지역 감산을 확대하면서 미국 내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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