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청계천 비우당교∼왕산로 연결 청백리 뜻 기린다...28일까지 도로명 변경 공고 도로명주소위원회 거쳐 5월 고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조선 초기 개국공신 하정공 유관 선생의 청백리 정신이 깃든 도로 ‘하정로’가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내년 새주소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청계천 비우당교~동대문등기소 652m 왕복2차선 도로 도로명을 조선 세종 때 대표적인 청백리로 알려진 하정 유관 선생 호를 인용해 ‘하정로'로 새로 부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동대문구는 광역도로인 ‘천호대로’에 통합한 기존 ‘하정로’ 도로명(신설동 로터리?신답철교 구간)을 되찾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방문, 건의하고 주민 2000여 명이 ‘하정로’ 로 환원해달라고 서명한 ‘도로명 변경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동대문구민 의견을 무시하고 지난 3월 29일 중앙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천호대로’ 중 동대문구 일부 구간을 나누어 ‘하정로’로 부여하는 것은 광역도로명 부여 원칙인 직진성과 연속성에 위배된다는 사유로 기각했다.

청계천 비우당교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하정로

청계천 비우당교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하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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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부여하는 ‘하정로’ 구간 시점에는 ‘비우당교’가 있는데 이는 나라에서 녹봉을 받아 마을에 다리를 놓고 아이들에게 붓과 먹, 벼루 등 학습도구를 구입해 지급하는 등 청렴한 하정공 유관 선생을 기념하는 다리다.

그의 청렴함은 비가 오는 날에도 방안에서 우산을 들고 비를 피했을 정도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구는 현재 청계천로에서 분기된 ‘청계천로3길’과 천호대로에서 분기된 ‘천호대로5길’로 부여돼 있는 두 개 도로구간을 통합, ‘하정로’로 도로명을 부여하고 ‘하정로’에서 분기되는 ‘길’ 급 도로명 6개를 부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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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14~28일 도로명 변경(안)에 대한 공고를 실시해 주민들 의견을 들은 후 도로명주소위원회를 개최, 5월 중 ‘하정로’로 부여 고시할 계획이다.


새롭게 부여되는 도로명 변경 공고(안)에 의견이 있으면 공고기간중 동대문구청 자치행정과(☎2127-4228)에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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