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시바, "원전은 여전히 핵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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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태로 원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원자로 제조업체인 도시바사는 원전을 회사 핵심 사업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사사키 노리오 도시바 사장이 전날 인터뷰에서 “원전은 도시바의 중요한 사업 부문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화석연료, 태양열 발전 등을 비롯한 전력발전 부문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를 비롯한 일본 원자로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일본 정부의 원전 산업 지원과 전 세계의 원전 건설 붐에 힘입어 호황을 누려왔다.


도시바는 2009회계연도(2009년4월1일~2010년3월31일)에 원전 사업부문에서 5700억엔(약 7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도시바는 2015회계연도까지 39개 원자로를 수주해 매출 1조엔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사사키 사장은 그러나 매출달성 목표는 약간 늦춰질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바의 원전 수주 관련 프로젝트가 취소될 것이란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면서도 “세계 각국의 원전 설계 기준 강화로 달성 목표가 늦어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에 원전 2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그는 “취소된 것이 아니라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미국 대형 전력업체 NRG에너지는 일본 도시바에 발주했던 텍사스주의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시켰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안전기준을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나 사태 이후 프로젝트에서 발을 빼겠다고 밝혔다. 사사키 사장은 “외국 발전 업체들이 제휴하자는 제안을 계속해오고 있다”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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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원전 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가전제품 부문과 지진 후 재건수요에 따른 인프라 시설 복구 부문에서 발생되는 수익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 측은 화석연료와 수력, 태양열 발전 사업 부문도 강화해 원전 사업 부문에서 예상되는 실적 손실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사사키 사장은 “지난달 말로 끝나는 2010 회계연도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1000억엔의 순익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도시바는 미국 기업들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 해체 작업등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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