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은행 퇴출하고 미국과 일본 부채 줄여야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 금융 안정성’ 보고서를 인용해 이와 같이 전하며 “은행들은 자본조달을 위해 각국 정부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유럽 은행들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은 완충자본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일부 부실 은행들은 시장에서 퇴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와 독일 은행의 경우 앞으로 2년 안에 전체 채권의 약 절반 가량이 만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은행들은 유럽 재정 불량국들의 채권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만약 이들 국가가 채무 구조조정을 시행하면 은행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투자자들이 유럽 은행권에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90개 은행에 대해 실시될 예정이며 핵심기본자본(core tier1) 비율 기준은 5%로 설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는 재정 부량국들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특히 미국과 일본을 정조준했다.
IMF는 “올해 미국과 일본은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56%, 27%의 부채를 만기연장(롤오버)해야만 한다”면서 “이들 나라들은 경제 성장을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부채를 줄여야 하는 힘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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