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터 상승 기대"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들어 중국 본토 펀드에서는 569억원이 순유출 됐다. 최근 출시돼 자금 모집을 시작한 관련 펀드로의 자금유입도 시들한 모습이다. 지난달 23일 출시돼 판매를 시작한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식'은 출시 후 12거래일이 지난 7일 기준 219억원 모집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이유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3000선을 상회하면서 단기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지목된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한 것 역시 중국 본토펀드의 투자 매력을 희석시켰다.
그러나 2분기 이후부터 중국 본토 시장이 지속적인 강세장을 보이면서 투자 수익률을 제고시킬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또한 선진국의 빠른 경기회복에 관심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신흥국으로 눈을 돌리면서 중국 본토 펀드로의 관심이 다시 급증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부동산경기의 둔화 등에 따라 중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폭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또한 3월 PMI제조업지수가 52.2에서 53.4로 4개월만에 반등했고,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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