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로스 회장은 10일 뉴햄프셔주 브레튼우즈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하 정책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충격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지만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됐다”면서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은 오히려 임금과 물가 상승 위험을 높여 인플레를 통제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국의 관리목표치를 5%를 초과한 것이다.
소로스 회장은 “인플레 통제를 위해서는 위안화의 절상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나 중국 정부는 계속 기회를 놓치고 있다”면서 “이제 중국의 인플레는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임금과 시중물가 상승이 심각한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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