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증가율 연초 목표치 밑돌 듯"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연 초에 설정했던 목표 10~15%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지원했던 신차 구입 보조금 혜택이 사라진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이 계속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3월 두 달째 중국 내 판매 증가율이 둔화됐다. 올해부터 소형차에 대한 10%의 판매세가 부활하는 등 세제 혜택이 폐지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상하이 소재 시노베이트 모터리서치의 클라우스 파우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정부의 세제 혜택 효과 때문이었다"며 "올해 그 효과가 사라졌고 증가세는 다시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궈타이쥔안증권의 헤리 천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향후 몇 달 동안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자동차를 구입할 예정이었던 소비자들이 세제 혜택이 종료되기 전인 지난해 말 미리 당겨서 자동차를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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