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성훈-임수향, "결혼하자" 고백에도 엇갈린 사랑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결혼하자”는 다모의 고백에도 사란은 흔들리지 않았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임성한 극본, 이영희 손문권 연출)에서는 사란(임수향)에게 청혼을 하는 다모(성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다모는 기생이 된 사란을 보기 위해 부용각으로 향했다. 고운 한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사란의 구슬픈 노랫소리를 들으며 다모는 지난날 그녀와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슬퍼했다.

이후 다모는 계속해서 떠오르는 사란으로 인해 더욱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란에게 편지를 전해 약속을 정한 뒤 만나게 된다. 지난날 격한 다툼 후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사란은 여전히 냉랭한 태도로 일관했으나 다모는 달랐다.

다모는 다정스럽게 안부 등을 물으며 칭찬까지 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태도로 그녀를 대했다. 급기야 그는 사란의 손을 잡으며 “좋아한다”며 “결혼하자”고 청혼했다. “너는 나에게 밥이나 마찬가지”라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이유를 들며 고백했지만 사란은 이를 곱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방의 기분이나 생각은 안중에도 없다는 식으로 몰고 간 것.

차갑게 뒤돌아선 사란의 모습에도 다모는 포기하지 않았다. 반지를 사 부용각을 다시 한 번 찾은 다모는 “정식으로 청혼하는 것”이라며 손에 반지를 끼워주려 하지만 사란은 이도 거절한다.

이후 사란은 다모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헤어진 것 때문에 부용각에 들어온 것 아니다”며 “만나는 동안 정말 좋았다”고 말을 이었다. 그리고 사란은 정해진 운명을 언급, 이별을 못 박았다.

다모의 진심 어린 고백에도 사란은 모두 이해한다는 뜻을 내비치며 “우린 이렇게 끝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생을 계속 할 의사를 내비친 사란과 그런 그녀에게 서운함을 느낀 다모는 집으로 돌아와 짐을 꾸린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여전하지만 처한 환경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 두 사람. 계속해서 엇갈린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사란과 다모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으며 더불어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애정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