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사장 취임한 '워커홀릭'..여가 땐 인사동 맛집 순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I'm a soft guy."


작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 입에서 그런 부드러운 말이 나올 줄은 몰랐다. 인터뷰 중간에 튀어나온 이 말 때문에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아카몬 사장은 지난 2009년 10월 GM대우 사장에 취임했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비친 이미지는 딱딱하고 농담이 안통할 것 같은 냉철한 모습이었다.


이 대답의 질문은 'CEO의 이미지가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강인함 보다는 부드러움이 브랜드 이미지에 많이 반영됐다는 설명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그의 부드러운 면은 지난해 알페온 시승회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저녁 자리에 동석을 했는데 기자에게 골프 스코어를 물었는데, '비밀'이라고 하자 '내 스코어를 알려줄테니 (스코어를) 알려달라'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돋궜다.


하지만 일에서 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워커홀릭'이다. 수출시장도 챙겨야 하는 만큼 출장도 잦다. 아카몬 사장은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을 근무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고향인 캐나다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싶지 않냐는 질문에 "일에 파묻혀 외롭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GM 사장 취임은 2009년이지만 한국과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매 업무를 맡으면서 부지런히 한국을 오갔다.


아카몬 사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의 역량과 열정이 높은 것을 알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캐나다인이지만 이탈리아 혈통을 가졌는데, 한국인과 이탈리아인들은 열정과 일을 할 때 확실히 결과를 이뤄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자기 관리도 철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아무리 늦게 자도 매일 오전 5시면 기상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가정, 친구도 중요하지만 정신과 신체가 중요하기에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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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특히 맛집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즐긴다. 인사동에 있는 전통 한식당을 찾아다니는 게 여가를 즐기는 그의 비법이다. 직원들은 아카몬 사장이 삼계탕과 손만두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1958년생인 아카몬 사장은 몬트리올에 있는 컨커디아 대학과 맥길 대학에서 경영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0년 GM캐나다에 입사했다. 2005년 구매총괄업무를 맡았으며 2007년 7월부터 이탈리아 터린에 본사를 둔 GM 파워트레인 유럽의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소형 디젤 엔진, 엔진제어설비, 소형 가솔린 엔진 및 수동 변속기 개발을 총괄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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