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 차린 대전경찰, 이번엔 간부가 ‘금품수수’
부하직원에게서 돈과 양주 받은 혐의로 징계위원회 회부…2월에 ‘뉴스타트’ 선언했지만 ‘헛구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최근 모친 살해사건, 의경 음주·폭행사건, 음주운전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로 이미지를 망치 대전경찰이 또다시 불거진 경찰관의 비리로 곤경에 빠졌다.
6일 대전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모 지구대 A경감이 직원들로부터 돈, 양주 등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넘어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A경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 등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지방경찰청 청문감사실이 A경감을 조사 중이어서 금품을 받은 게 드러나면 중징계를 면키 어렵다는 게 경찰 내부 분위기다.
감찰조사는 A경감과 모 지구대에서 함께 근무하던 B직원이 교육을 갈 때나 명절 등에 A경감에게 돈과 고급양주 여러 병을 줬다고 폭로하면서 이뤄졌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9일 C경위가 혈중알콜농도 0.15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한 시민의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걸려드는 등 올 들어 3번의 음주운전과 음주운전교통사고를 냈다.
또 집 나간 딸을 찾겠다며 조직폭력배를 동원, 물의를 일으키는가 하면 회식 뒤 노래방에서 여성도우미를 불렀다가 다른 경찰에게 단속되기도 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해 ‘대전경찰 새 출발을 위한 뉴스타트’를 선언했지만 이처럼 말썽을 빚는 경찰관들이 줄을 이으면서 손가락짓을 받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