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홍석 티케이케미칼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매년 11%의 매출성장을 기록해왔다"며 "상장을 계기로 존경받는 중견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소 사장은 "워크아웃을 완료해 티케이케미칼의 성장은 더욱 굳건해졌다. 국내 많은 섬유업체들이 티케이케미칼이나 효성 등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돼 수익성과 성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티케이케미칼의 주력 품목은 스판덱스·폴리에스터·수지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세 사업부문은 지난해 총 매출 8820억원을 기록한 티케이케미칼에서 각각 17.5%, 36.7%, 45.8%의 비중을 차지한다. 스판덱스는 지난해 매출액 1537억원을 기록했다. 소 사장은 "국내시장점유율은 27%로 효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속옷이나 특수의류에만 들어가던 스판덱스는 청바지·면바지·드레스셔츠·레깅스 등 다양한 의류에 들어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연평균성장률(GAGR)도 20.8%로 세 사업부문 중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수지 사업부문은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이다. 지난한해동안 40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생분해성 플라스틱, 바이오 칩, 고강력PE 등 신사업분야도 준비중이다. 소 사장은 "PET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식약청(FDA)인증을 받아 코카콜라, 펩시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업의 수출비중은 90%에 가깝지만 최근의 환율하락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소 사장은 "세 사업군의 수출비중이 높지만 제품가격에서 원료비중이 80~90%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원료비용이 낮아져 전체 수익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판단했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SM그룹 등 최대주주가 40%, 우리사주조합이 9.3%, 대우인터내셔날이 8.9%이다. 세 집단은 모두 보호예수에 묶여있고 그중 대우인터내셔날은 자발적 보호예수로 이론적으로는 1개월 후 매매할 수 있다. 소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날은 옛 동국무역 때부터 러시아와 동유럽 등지에서 함께 사업을 진행해왔다. 대우인터내셔날과 현재도 거래 하고 있으며 지분 매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티케이케미칼의 공모주식 총수는 3960만주로 공모가밴드는 4500~5000원이다.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할 1800억원 규모의 자금은 신사업과 시설투자 등에 쓰일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이며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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