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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이케미칼,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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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홍석 티케이케미칼 사장

소홍석 티케이케미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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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40년 전통의 섬유업체 티케이케미칼이 오는 26일 코스닥 상장을 맞아 또한번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소홍석 티케이케미칼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매년 11%의 매출성장을 기록해왔다"며 "상장을 계기로 존경받는 중견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1965년 설립된 동국무역이 전신이다. 동국무역은 1976년에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국내 섬유업체를 주도했지만 1997년 IMF구제금융시기와 섬유업황 하락으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그후 SM그룹에서 동국무역의 폴리에스터, 스판, 수지 등 영업권을 양수해 현재의 티케이케미칼이 만들어졌다.

소 사장은 "워크아웃을 완료해 티케이케미칼의 성장은 더욱 굳건해졌다. 국내 많은 섬유업체들이 티케이케미칼이나 효성 등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돼 수익성과 성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티케이케미칼의 주력 품목은 스판덱스·폴리에스터·수지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세 사업부문은 지난해 총 매출 8820억원을 기록한 티케이케미칼에서 각각 17.5%, 36.7%, 45.8%의 비중을 차지한다. 스판덱스는 지난해 매출액 1537억원을 기록했다. 소 사장은 "국내시장점유율은 27%로 효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속옷이나 특수의류에만 들어가던 스판덱스는 청바지·면바지·드레스셔츠·레깅스 등 다양한 의류에 들어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연평균성장률(GAGR)도 20.8%로 세 사업부문 중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 3240억원을 기록한 폴리에스터 사업에 대해서는 "국제 면화가격이 폭등해 대체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시장 1위 사업으로 가격 결정력과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지 사업부문은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이다. 지난한해동안 40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생분해성 플라스틱, 바이오 칩, 고강력PE 등 신사업분야도 준비중이다. 소 사장은 "PET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식약청(FDA)인증을 받아 코카콜라, 펩시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업의 수출비중은 90%에 가깝지만 최근의 환율하락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소 사장은 "세 사업군의 수출비중이 높지만 제품가격에서 원료비중이 80~90%가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원료비용이 낮아져 전체 수익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판단했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SM그룹 등 최대주주가 40%, 우리사주조합이 9.3%, 대우인터내셔날이 8.9%이다. 세 집단은 모두 보호예수에 묶여있고 그중 대우인터내셔날은 자발적 보호예수로 이론적으로는 1개월 후 매매할 수 있다. 소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날은 옛 동국무역 때부터 러시아와 동유럽 등지에서 함께 사업을 진행해왔다. 대우인터내셔날과 현재도 거래 하고 있으며 지분 매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티케이케미칼의 공모주식 총수는 3960만주로 공모가밴드는 4500~5000원이다.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할 1800억원 규모의 자금은 신사업과 시설투자 등에 쓰일 계획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이며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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