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피한 유비트론 등 연일 상한가
유비트론, 토자이홀딩스, 인선이엔티는 퇴출 문턱까지 갔지만 막판에 상장폐지를 면해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났다. 이들의 주가도 기사회생을 반기며 연일 상한가 행진이다.
유비트론의 주가는 지난달 31일까지 5일 연속 강세를 지속했으며 특히 상장폐지를 면한 것이 알려진 28일부터는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이홀딩스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주가는 지난 22일부터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상장폐지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겼다. 그러나 토자이홀딩스는 30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했고 감사의견은 '한정'을 받았다. 코스닥법인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지만 토자이홀딩스처럼 한정의 사유가 '계속기업으로의 불확실성'인 경우에는 상장폐지에 해당되지 않는다.
횡령ㆍ배임 혐의가 발생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조사에 들어갔던 인선이엔티는 조사 결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관련 조사로 인해 거래가 정지됐던 인선이엔티는 거래가 31일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급등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기사회생했다고는 하지만 이들 종목에 대해 주의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문제가 있었던 기업들은 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재무 상황이 개선되는지 여부 등을 찬찬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주가 급등세도 경계가 필요하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유비트론의 31일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75% 이상 상승했다는 사유로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한 상태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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