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 "축구 하다가"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 관절전문 병원이 십자인대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다친 이유를 조사해보니 58%가 운동을 하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낙상 등 생활사고였다.
세정병원이 최근 십자인대 수술환자 18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06명이 운동 중 부상을 당했다. 106명 중에는 축구가 66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구가 12명, 족구 8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환자가 14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해 운동과 야외활동이 많은 남자들이 십자인대손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는 "축구 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흔한 것은 볼을 다루거나 슛을 할 때 몸의 체중과 힘이 무릎과 발에 쏠릴 뿐 아니라, 태클 등 몸싸움이 심하고 점프 후 착지 동작의 위험성 등 타 종목에 비해 무릎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농구 역시 점프와 빠른 방향회전이 무릎 부상 위험을 더했다.
십자인대는 무릎에 있는 십자 모양의 인대로, 무릎관절 앞뒤를 지탱하고 뒤틀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찢어지는 듯한 고통과 무릎이 심하게 붓거나 걷는 것이 불안정하게 된다. 무릎 피부를 세게 눌렀을 때도 통증이 느껴진다.
부상 후 2주 정도 지나면 완화되는 느낌이 들고 생활에 큰 불편이 없지만, 1개월 정도 방치하면 무릎이 제멋대로 흔들리며 갑자기 주저앉거나 심한 통증으로 걷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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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끊어진 인대를 서로 이어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은 봉합술과 재건술로 나뉘는데, 봉합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십자인대를 꿰매는 방식이며 재건술은 자신 혹은 타인의 인대를 연결시키는 방식이다.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자신의 인대를 최대한 살려 수술할 경우 보다 튼튼한 인대로 재생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인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보고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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