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값 또 오른다 '3~4개월만'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타이어 가격이 또 오른다. 불과 3~4개월 만이다.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 가격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천연고무 등 원자재 값 급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견디지 못해서다.
31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close 증권정보 000240 KOSPI 현재가 25,2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1.20% 거래량 78,040 전일가 24,9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한국앤컴퍼니그룹, 주니어보드 출범… 조직문화 혁신 과제 발굴 한국앤컴퍼니그룹, '빼는 혁신' 공모…업무 효율성 높인다 한국앤컴퍼니, 4월부터 매달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사회공헌 실천" 와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close 증권정보 073240 KOSPI 현재가 5,94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615,813 전일가 5,94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금호타이어, 신용등급 'A+'로 두 단계 상향…실적·재무 개선 인정(종합) 금호타이어, 자율주행기업 에스유엠과 스마트 타이어 기술 융합 금호타이어, 日 슈퍼 포뮬러 라이츠 타이어 독점 공급 3년 연장 ,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close 증권정보 002350 KOSPI 현재가 7,630 전일대비 40 등락률 +0.53% 거래량 97,508 전일가 7,59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넥센타이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6' 개최…총상금 10억원 넥센타이어, 슈퍼레이스 '제조사 챔피언' 4연패 정조준 넥센타이어, 르노 '필랑트'에 '로디안 GTX' 공급 는 다음 달부터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키로 확정했다.
평균적으로 한국타이어(4~8%), 금호타이어(5~7%), 넥센타이어(6~8%) 등 인상 폭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내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3~4개월 만에 또 다시 인상키로 한 것이다.
가장 큰 요인은 원자재와 유가다. 타이어 주재료로 쓰이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값이 유가 급등과 맞물려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선물시장(SICOM)에서 거래되는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t당 56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17일 648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이래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5000달러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 평균 가격은 538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340달러)에 비해 40%가량 올랐다.
합성고무 가격도 '고공비행' 중이다. 합성고무를 만드는 원재료 부타디엔은 지난 2009년 연평균 t당 1018달러에서 올 들어 2500달러 위로 치솟았다.
타이어가 정부의 물가 관리 집중 품목으로 지정된 탓에 인상 시기를 놓고 '눈치 보기'를 거듭했지만 마진 확보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업계 얘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수출 가격은 내수에 비해 탄력적으로 운영되는데 사실 국내는 물가 압박 탓에 원자재 값 상승분을 제 때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도 "글로벌 타이어 기업들이 원가 압박에 못 이겨 일제히 값을 올리고 있다"면서 "내수 가격은 여전히 원재료 값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원자재 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란 데 있다. 하반기 추가적인 내수 가격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높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고무 수요가 넘치는 반면 공급은 원활하지 않아 하반기에도 원자재 급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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