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이븐파로 주춤, 산드라 갈 18번홀 우승버디로 '첫 우승'
신지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오브인더스트리 인더스트리힐스골프장(파73ㆍ670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에 그쳐 2위(15언더파 277타)로 밀려났다.
전반에만 3개의 보기를 범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2, 4, 6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오히려 추격자가 됐다. 신지애는 그러나 후반 들어 10번홀(파4)의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3, 1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다시 1타 차 선두로 치솟았고, 갈이 16번홀(파4) 버디로 응수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홀은 결국 마지막 18번홀(파5)이 됐다. 신지애는 2m짜리 버디퍼팅을 놓쳐 갈에게 압박을 가할 기회를 잃었다.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광고학을 공부했고 늘씬한 키에 미모까지 겸비한 갈은 신지애에게 역전우승을 거두면서 독일은 물론 LPGA투어의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르게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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