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파머] 최경주, 2위 "데일리베스트야~"
2라운드서 8언더파, 타이거 우즈도 5타 줄여 공동 10위로 '껑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경주(41ㆍSK텔레콤ㆍ사진)가 훨훨 날았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 둘째날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8언더파 136타)로 뛰어올랐다. 선두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ㆍ9언더파 135타)와는 불과 1타 차다.
최경주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았다. 3~5번홀까지 3연속버디를 솎아낸 뒤에 9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4언더파. 후반에서도 11, 14번홀 버디에 이어 16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6m짜리 이글퍼팅을 집어넣어 순식간에 타수를 줄였다. 무엇보다 24개의 '짠물퍼팅'이 원동력이 됐다.
최경주는 "어제 힘든 경기(이븐파)를 펼쳐 오늘은 2~3언더파 정도를 예상했는데 잘쳐서 기쁘다"면서 "예전에 사용하던 오딧세이 퍼터로 바꾸면서 퍼팅 감각이 살아났고 롱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를 많이 사용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선두권에는 레어드가 이날만 7타를 줄이는 맹공을 펼쳐 단독 선두로 도약했고, 스펜서 레빈(미국)이 최경주의 공동 2위 그룹에 자리잡았다. 매 대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5개(보기 1개)를 모아 공동 10위(3언더파 141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6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선전했다.
우즈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힐샤프티드(헤드의 힐쪽에 샤프트가 꽂힌) 퍼터를 사용했는데 좀 어려운 버전"이라며 "페이스의 그루브까지 빠른 그린에 적응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며 '유리판 그린'의 마스터스를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군단은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모두 타수를 잃고 공동 57위(3오버파 147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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