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콩 수입, 수출량 추이(단위: 100만t)
출처: wsj

중국의 콩 수입, 수출량 추이(단위: 100만t)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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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곡물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식품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곡물 수입량을 늘려 해외 시장에 기댈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천시원 중국 국무원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곡물 생산량을 늘려 식량 부족 위기를 해결하려 하는 정부의 정책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천 주임은 "곡물 생산을 늘려 위기를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러기에는 우리의 기술력과 자원이 받쳐 주지 못한다"며 "농약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안전하지 못한 농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주임은 13억 인구의 중국이 자급자족 개념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현 상황을 감안할 때 궁극적으로는 곡물 수입량을 늘릴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수 십 년간 식량 자급자족 목표를 고수해왔다. 중국 정부는 올해도 8년 연속 곡물 생산량 사상 최대치 경신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자급자족 목표는 흔들리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중국은 지난해 15년간 이어온 옥수수 순 수출국 자리를 반납하고 순 수입국으로 전환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때문에 옥수수 농사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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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밀, 쌀도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중국의 콩 수입량은 5480만t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천 주임은 "중국은 과거부터 세계 최대 콩 생산국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 콩 수입국이 됐다"고 말했다.


WSJ은 중국의 이러한 변화에 작황 문제도 영향을 미쳤지만 소득 수준이 증가한 중국인의 식단이 바뀌고 있는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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