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원전 주변 바람의 방향이 동풍(東風)으로 바뀌어 한반도 쪽으로 불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오후 주요 포털 사이트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학교와 사무실에서는 지인들에게 서둘러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기상청은 하지만 "일본의 낙진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래도 만에 하나 하는 마음이 든다면, 한반도에 지금 북서풍이 불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된다"고 했다. 일본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불어와도 한반도의 북서풍이 거세 이걸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선풍기를 세게 틀어놓고 그 앞에 밀가루를 뿌린다면, 바람에 밀려 밀가루가 선풍기를 뒤덮을 수 있겠느냐"며 괜한 루머에 동요하지 말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