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리인상, MMF·채권펀드 불안감 낮출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금통위가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올렸지만 시장은 담담한 반응이다. 금리와 수익률이 직결되는 MMF(머니마켓펀드)와 채권펀드도 금리인상이 불확실성을 잠재워 줄 요소로 작동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해 첫 번째 금리인상이 있었던 지난 1월13일 이후 9일 까지 약 두달간 MMF에서 18조339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9일 현재 MMF설정액은 59조7761억원으로 3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MMF 설정액은 2009년 3월 126조원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 반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정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단기 금리가 급등했고 이와 연동해 보유자산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익률이 악화된 것이 MMF 자금 이탈의 원인이다. MMF는 6개월 이내의 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1년 이내 채권 및 기업어음(CP) 등의 단기물 채권이 주 운용 자산이다. 채권 투자 기간에 차이는 있지만 국내채권형펀드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률 악화 우려는 다르지 않다. 지난 금리 인상이후 두 달 새 국내채권형펀드에서는 6조5939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을 계기로 MMF의 자금 이탈 추세가 오히려 진정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의 움직임이 금리인상을 많이 반영한 만큼 이탈 속도가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문동훈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금리인상을 단기 금리가 이미 반영해 단기물이 많이 진정됐다"며 "문제가 됐던 괴리율(보유채권의 장부가와 시가평가액의 차이)도 좁아지는 추세고 잔존만기도 많이 줄어 MMF 유출은 멈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의 입장에서는 일정 부분의 단기 유동성에 대한 유지는 꼭 필요하다"며 "금리 인상이 영향이 없을 수는 없지만 MMF가 50조 이하로 떨어진 사례가 없는 만큼 유출세는 많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펀드의 경우도 금리인상이 자금 유출 진정이나 유입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문 본부장은 "채권펀드도 금리인상을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받아들일 것"이라며 "주 수요층인 기관이 미뤄왔던 자금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하다면 채권보유에 따른 캐리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그동안 미뤄왔던 대기 매수세를 자극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 기자 jiseon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