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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마오타이 술 값은 정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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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주류업체 구이저우 마오타이(茅台)의 지커량(季克良) 회장이 중국에서만 유독 비싼 마오타이 술 값에 대해 입을 뗐다.

지커량 회장은 11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를 통해 "마오타이의 가격이 중국 보다 해외에서 더 저렴한 것은 정상적"이라며 "마오타이가 해외 애주가들 사이에서 덜 유명한데다 중국과 해외에서 적용되는 세(稅)제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550위안(약 9만4000원)에 판매되는 마오타이가 중국에서는 권장 소비자 가격이 959위안(16만3900원)이나 한다. 중국에서 술을 사려면 해외에서 사는 것 보다 돈을 두 배나 내야 하기 때문에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해외에서 돌아올 때 마오타이 술을 챙기는 것이 유행처럼 돼 버렸다.

지 회장은 중국에서 마오타이 가격이 계속 인상되고 있는 원인이 공금으로 술을 구입하는 중국 공무원들 때문이라는 중국인들의 인식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현지 언론이 중국인 5680명을 대상으로 벌인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2.9%가 고급 백주(白酒) 가격 급등이 공금 구매 탓이라고 답변했었다.

지 회장은 "중국 정부의 마오타이 수요는 거의 변화가 없고, 군인들은 손님들을 맞이할 때 마오타이 대신 다른 술을 사용한다"며 "공무원들의 수요가 마오타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적다"고 말했다. 그는 "마오타이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진짜 원인은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일반 대중의 수요 증가에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이례적으로 마오타이의 가파른 가격 상승이 질책을 받기도 했다. 지 회장은 "'국주(國酒)'로 통하는 마오타이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이해 한다"며 "사탕수수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은 이미 28%나 올라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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