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 물가상승률 정부 목표 초월.."금리로 인플레 잡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추이

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추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펴면서 물가 상승세에 가속이 붙는 것을 막았지만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월과 같은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PI 상승률은 올해 정부가 정한 목표치 4%를 5개월 연속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 물가상승률이 4.8%를 기록해 1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농촌지역의 물가상승률이 5.5%로 1월 5.2% 보다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식품물가가 11% 올랐고 비식품물가가 2.3% 상승했다. 식품물가는 두 달째 두 자릿 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7.2%를 기록했다. 1월 기록인 6.6% 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이후 3번의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하는 등 물가 안정을 올해 최대 국정 과제로 삼은 상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을 4% 수준으로 억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금리' 카드를 이용해 인플레이션 통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국의 CPI 발표 이후 저우 총재는 "물가를 잡는데 위안화 환율은 중요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환율이 아닌 금리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빠른 성장 보다 물가 안정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의 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제의 견실한 펀더멘털은 이미 확인됐다. 중국 통계국이 밝힌 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했다.

홍콩 소재 소시에테 제너럴의 야오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경기과열은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 둔화 보다 더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인플레 억제책을 활용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식품 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인플레 압력을 낮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는 중국의 CPI 상승률이 3월 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리다오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은 중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이 평균 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P파리바의 이삭 멍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높은 물가상승률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인플레를 잡기 위한 정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경우 소비자들은 계속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