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다이어트방법은 늘 관심거리지만 정작 스타가 다이어트법을 얼마나 잘 지속하는지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예외가 생겼다. 탤런트 이시영이 복싱으로 7kg가까이 감량한 것뿐 아니라, 아예 아마추어 선수로 대회에 참가해 챔피언 타이틀을 확보한 것이다. 그 것도 두 개나.
결국, 그녀가 택한 복싱 다이어트가 날씬하면서도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복싱은 다이어트에 무척 우수한 방법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왔다. 목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으로, 순간적 힘을 필요로 하기에 근력 향상에 좋은 무산소운동일 뿐 아니라, 뛰면서 산소를 소비하기에 유산소운동도 된다. 특히나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 줄넘기, 팔 굽혀 펴기, 자전거 운동 등을 병행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무척 많다. 이 운동들 역시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골고루 섞여 있는데, 유산소 운동의 장점인 체지방 감소, 무산소 운동의 장점인 늘어지는 군살제거와 탄력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복싱은 여성에게 특히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는데, 위에 설명한 유산소+무산소 운동으로써의 장점 외에도 여성들이 잘 쓰지 않는 근육을 활성화 시킨다는 점도 포함된다. 이를테면 살 빼기 힘들다는 팔 안쪽 부분과 허벅지 안쪽 군살 제거에 효과가 있으며, 발 뒤꿈치를 들고 운동하기 때문에 힙 업에도 좋은 효과를 지닌다.
주먹이 오고 가는 데다 격투기에 가까워 매니아 층을 제외하고는 그리 대중적이지 않았던 것이 복싱이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건강한 삶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남녀노소의 즐거운 스포츠가 될 수 있다. 꽃샘추위도 점차 물러가는 마당에, 복싱으로 파이팅 해 보는 것은 어떨지.
홍윤기 BR바람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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