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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만큼 빨랐던 현대차의 초고속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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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만에 끝나..원안대로 모두 가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그야말로 초고속이었다.

1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자동차의 43기 주주총회는 오전 9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폐회선언까지 24분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주주들의 발언만 아니었으면 20분 이내에서 끝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양승석 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주총에서는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승인을 비롯해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의안이 상정됐다.

주총 참석자는 1235명.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1억7053만288주였다. 전체 주식수의 82.5%다.

이날 주총은 안건 상정이 이뤄지기가 무섭게 주주들의 발언이 나왔다. 모두 '원안 통과'에 동의한다는 내용 일색이었다. 이사 보수한도 150억원에 대해 한 주주는 "지난해 최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보수한도를 동결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올해도 소신있게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초고속 주총이 가능했던 배경은 지난해 현대차가 거둔 사상 최대 성과에서 찾을 수 있다. 최대 성과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주총 분위기는 부드러웠다.

양 사장은 주총에서 "남부유럽 경제위기와 일부 자동차 업체들의 품질 문제가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생산 및 판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 판매대수는 2009년 대비 15% 증가한 361만대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0% 이상 급증한 5조원을 웃돌았다.

주가도 일년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3월 주당 11만원선에서 최근에는 19만~20만원선까지 상승했다. 2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올랐으니 주주 입장에서는 할 말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로는 정몽구 회장이 재선임 됐으며 김억조 사장(울산공장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들의 임기는 각각 2014년 3월10일과 2012년 3월 12일까지다. 사외이사에는 오세빈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와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양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내부 역량 강화와 영구 기업을 위한 핵심 역량 확보, 2차 및 3차 업체와의 동반성장 등 3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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