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신화' 김정주, 세계 최고 갑부 대열 합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김정주 넥슨 회장이 세계 최고 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10일 포브스가 발표한 '2011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김정주 회장은 2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595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86억달러로 105위를 기록했고 최태원 SK 회장이 김정주 회장과 같은 595위에 자리한 것에 비춰볼 때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김 회장의 약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넥슨의 지주회사 NXC의 지분 47.49%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일본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김 회장의 자산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주 회장이 직접 일군 넥슨은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업체로 지난 2009년 연결기준 매출액 7035억원에 영업이익 2857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실적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김정주 회장은 넥슨 매출의 약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등 온라인게임을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넥슨은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법인을 거점으로 전세계 71개국 3억5000만명의 회원들에게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30여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대표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는 전 세계 60개국 약 1억 명의 회원들에게 서비스될 정도로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창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도 이번에 발표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세계 갑부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김 대표는 세계 1140위의 갑부로 1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 대표는 현재 엔씨소프트의 지분 24.8%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평가액은 약 1조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1997년 자본금 8억원으로 엔씨소프트를 창업한 김 대표가 14년 만에 이룬 성과다. 김 대표의 자산 가치 역시 올해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등이 출시되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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