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0일 스프레드의 극단적 약세만 아니면 매수우위 만기 상황이 유력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전날 불안정한 증시 주변여건으로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장 초반 266선 중반까지 상승했으나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되며 하락반전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는 장 종료 전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며 지수선물은 0.8포인트 상승한 264.2로 마감했다.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만기를 앞두고 국가지자체의 차익매수가 유입됐다"며 "대략 0.2포인트 이상의 베이시스에서 유입돼 롤오버보다는 만기청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분명 만기부담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이것이 전부"라며 "그동안 선행된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가 만기부담의 대폭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12월 동시만기 이후 전날까지 출회된 차익 순매도는 2조6000억원에 달한다.

3월-6월 스프레드의 약세는 긍정적 만기효과의 걸림돌이라고 봤다. 그러나 그는 "전일 스프레드 거래에서 몇 가지 긍정적 시그널을 읽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외국인의 매도 롤오버 강도가 다소 약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월물 누적 순매도 규모가 고점대비 1만계약 이상 감소했고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매수 비중도 대폭 축소됐다는 것은 추가적인 매도 롤오버 규모가 제한적임을 의미한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차익매도가 선행된 상태에서 스프레드의 마이너스 전환이 나타났던 지난 2009년 3월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스프레드의 극단적 약세만 아니면 이번 만기는 매수우위 상황이 유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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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선물의 외국인 포지션은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순매수 전환했다. 그는 "야간선물은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을 가장 잘 반영하는 변수라는 점에서 야간선물 외국인의 포지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선물 거래량은 20만계약을 상회하며 만기일에 대비해 거래량이 늘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 1만60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틀 동안 2만7000 계약을 순매수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외국인의 순매수는 증시의 방향성에 대한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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