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대학기부금의 수도권 대학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6일 교육과학기술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2009년 사립대 기부금은 상위 10개 대학이 전체의 46% 차지했는데 기부금 상위 10개 대학 중 비수도권 대학은 한림대와 영남대뿐이었고 국립대 기부금은 서울대가 4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우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사립대 354개교가 모은 기부금 1조 6383억원 중 상위 10개 대학교가 7562억원을 모았다. 이중 45개 대학은 3년간 기부금이 1억원 미만이었고 기부금 실적이 0원인 학교도 8개 대학이었다. 아울러 3년간 100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받은 학교는 36개 대학(전체 대학의 10%)이었고 금액은 1조 5634억원으로 전체 사립대 기부금의 95%에 달했다.


대학별로 보면 인하대가 1481억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았다. 이어 연세대가 1434억원으로 2위, 고려대가 1267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홍익대(769억원), 한양대(547억원) 성균관대(511억원) 경희대(466억원) 한림대(406억원) 영남대(351억원) 가톨릭대(329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어 여자대학 중에서는 이화여대가 1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덕성여대가 49.8억원, 숙명여대가 49.5억원, 서울여대가 44.2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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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기부금은 서울대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대는 39개 국립대의 3년간 기부금 3102억원 중 전체 40.5%인 1225억원을 차지했다. 이어 ▲전남대 240억원 ▲경북대 194억원 ▲부산대 179억원 ▲강원대 137억원 ▲전북대 126억원 ▲제주대 95억원 ▲충남대 88억원 ▲광주교대 83억원 ▲한국해양대 80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사립대 중 3개 학교가 기부금의 46%를 차지하고, 기부금의 수도권 집중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기부금 자체도 일부 대학에 집중되고 있어 등록금 이외의 재원 마련이 어려운 학교는 폐교 위기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지방 사립대의 구조조정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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