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STX종합기술원 선임연구원, 세계 3대 인명사전 등재
환경·효율 앞선 자동차 엔진 기술 선박엔진에 적용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자동차 엔진을 연구하던 학도가 조선소에서 친환경 선박 엔진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변신해 화제다.

이창희 STX 종합기술원 선임 연구원은 자동차 엔진의 기술이 선박 엔진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STX STX close 증권정보 011810 KOSPI 현재가 3,53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53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상장사 54곳,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 공급망 전쟁 속 10년 만에 해외광물개발 허용…광물자원개발株 주목 STX,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자율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 신청 에 입사해 친환경 선박 엔진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디젤 추진방식이 대부분인 선박엔진이 자동차 디젤 엔진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고효율 및 배출가스 감소효과 모두를 달성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엔진을 개발하는 게 그의 목표다.

STX는 이 선임연구원의 연구를 통해 친환경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고, 최근에는 이 선임연구원이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실리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자동차 엔진을 연구하던 수재로 지난 2008년 STX그룹 계열사인 STX엔진 STX엔진 close 증권정보 077970 KOSPI 현재가 50,500 전일대비 4,300 등락률 +9.31% 거래량 5,217,242 전일가 46,2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개별 종목, ETF 모두 가능 [밀리테크]K방산 힘입어 해마다 매출 증가세 [밀리테크]K9자주포의 심장 국산화… K방산 기본 다졌다[양낙규의 Defence Club] 공채사원으로 입사했다. 자동차 기업이 아닌 STX로 입사한 것은 이미 친환경 엔진기술이 상용화된 자동차보다 조선 엔진분야에 발전 가능성이 많다는 판단에서였단다.


이 선임연구원은 “입사 당시 조선업계는 친환경적 기술에 있어서 걸음마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다”며 “자동차와 선박의 디젤엔진의 구동방식은 흡사하기 때문에 충분히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입사동기를 말했다.


그는 자동차 엔진이 연소하기 전 연료와 공기의 비율을 이상적으로 균일 혼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선박엔진에 적용해 고연비는 물론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가스 감소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까지 모든 선박엔진은 유해가스의 배출을 2009년 대비 최소 20% 이상 감소해야 한다는 규제를 발표한 바 있으며 STX는 이 선임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통해 해당 규제에 만족하는 엔진을 개발 완료한 상태다. 나아가 이 선임연구원은 향후 유해가스 배출 ‘제로(0)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번 연구는 조선업계 내에서만 진행되던 기술발전의 한계를 앞선 타 산업군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깰 수 있다는 모범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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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선임연구원의 연구결과는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는 세계 3대 인명사전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 과학기술부문’ 2011~2012년판에 등재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 전문학술지에 40여 편의 논문이 소개 된 바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최근 조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개발에 일조해 STX가 대한민국의 조선업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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