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숭의동에서 새 건물이 2도 기울어져...주민들 "무너질까 두렵다"...보강 공사 중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 남구의 한 신축건물이 준공을 앞둔 상태에서 갑자기 2도 정도 기울어지는 사건이 발생해 주변 주민들을 위험에 떨게 만들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남구 숭의동 309-18에 신축 완료된 지상 9층짜리 신축 주상복합건물이 준공 검사를 앞둔 상태에서 지반 침하로 인해 2도 정도 기울어진 것이 발견됐다.

이 건물은 지난해 9월 착공된 연면적 670.56㎡의 주상복합건물로, 2~5층은 근린생활시설, 6층 이상은 다세대 주택으로 설계됐다. 사고 직후 시공업체가 지난달 14일 보강 공사를 했지만 계속 침하돼 지난달 21일 이후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는 전문업체가 땅에 강관을 박는 공법으로 보강 공사를 재시공 중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건물이 기울어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여서 건물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선 지난 2003년에도 신축 건물이 기울어지는 등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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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감독 관청인 남구청에서는 감리자로 하여금 하루에 한 번 건물의 침하 상태를 보고하도록 하는 한편 공무원들로 하여금 하루 2회씩 순찰하도록 하는 등 혹시 모를 건물 붕괴에 대비해 비상연락망 정비, 야간 당직근무조치을 취한 상태다.


남구청은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인근 주민들과 공장을 대피할 계획까지 세워 놓았다. 특히 해당 지역의 지반 침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지만 건축허가 절차 상 지질 조사 의무 규정이 없어서 그냥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었던 제도적 한계가 있었던 만큼 국토부에 "지질 침하 우려 지역의 경우 건축 허가시 지질조사를 의무화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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