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건부 6자 회담 참석해야 vs 신중해야" 의견 엇갈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전날 한중 외교회담에서 6자 회담을 두고 벌어진 이견이 24일 국제 학술회의에서 또 다시 반복됐다.
이날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국제학술회의인 '글로벌코리아'에서 '동아시아 정치 외교 질서'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신각수 전 외교통상부 제1차관, 왕지스 중국 북경대학교 학장, 데이비드 생어 뉴욕타임즈 워싱턴 지국장, 서재진 통일연구원 원장. 다나카 히로시 전 일본 외무 심의관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신각수 전 차관은 " 6자회담이 실패했다면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면서 "이제는 북한 전술에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화와 협력의 길은 열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이 확인되어야 남북 대화도 진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내 최고의 국제전략 분야 전문가로 불리는 다나카 히토시 전 일본 외무 심의관은 조건부 6자 회담재개안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 "한반도의 상황을 복잡성을 고려할때 남북한간, 미국- 북한, 일본- 북한간의 협상 초석을 마련한 이후에 6자 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2년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는 등 국내외 정치상황을 볼 때 북핵문제와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생어 지국장은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도발-협상-보상-재도발의 고리를 끊기 위해 6자 회담 재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서재진 원장은 "북한이 중국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북한과 중국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왕지스 교수는 "중국은 북한을 보호하는 것뿐아니라 국경지대를 보호하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도 6자 회담 재개를 조건부로 찬성한다면서 "북한이 2005년 공동선언문에 돌아가서 비핵화를 추진해야 하고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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