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분석 도우미...SKT, 목좋은 곳 찾아주는 '지오비전' 출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준비 중인 이미란씨는 대학교 앞에 호프집을 내기로 했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씨는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자들에게 상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해당 지역의 정보를 제공받았다. 분석 결과는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그 지역의 호프집이 평일에는 매출이 크게 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포화 상태라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제 이씨처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3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3.31% 거래량 215,265 전일가 105,800 2026.05.14 09:27 기준 관련기사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차호범 SKT CPO "개인정보보호 서비스기획 단계부터 시작해야" SKT, 인증 솔루션 '패스키' GS 인증 1등급 획득 의 '지오비전'을 통해 상권을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창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SKT는 22일 현대카드, NICE 신용정보, SK마케팅앤컴퍼니 등 8개사와 손잡고 고객들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지도와 결합해 경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오비전을 출시했다. 10명 중 평균 2명만 창업에 성공하는 가운데 섣불리 창업에 뛰어들거나 시장 조사시 중요한 결과를 놓치는 것을 막고 창업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SKT는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해당 동 단위의 연령대별 매출, 시간대별 매출 등 매출정보는 물론 유동인구, 상권내 구매 패턴, 부동산 개발 정보, 점포 매물 현황 등 30가지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오후 1시쯤 A지역에는 커피 전문점을 찾는 20대 여성들이 많다'는 식이다. 상권 분석 외에 고객관리, 마케팅 지원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개인 고객이 지불하는 서비스 가격은 5000원~30만원 사이가 될 예정이다.
개인정보 침해 소지에 대해 SKT 관계자는 "각사가 개인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게 아니라 보유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를 공유하기 때문에 법률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도훈 SKT 기업사업본부 부장은 "보통 컨설팅업체는 창업 예정자가 A지역에서 커피숍을 차린다고 문의하면 A지역을 담당하는 사람이 개인적인 지식이나 경험에 의존해 상담해주는 게 일반적"이라며 "SKT 지오비전은 기존 업체들보다는 훨씬 더 체계화되고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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