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92.83(1.78%) 급락한 10664.70엔에, 토픽스지수는 17.93(1.84%) 내린 956.70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7일만에 하락했으며 토픽스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한편 튀니지와 이집트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민주화시위의 불길이 아랍 각국으로 번져나가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한편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리비아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군 당국의 무차별 공격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노한 시위대가 무장하고 군과 충돌한 가운데 리비아는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졌다. 시위대가 제2도시인 벵가지 등 주요 도시를 장악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8위이자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의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는 2008년 9월25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오후 3시 현재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8일 종가대비 8.4% 오른 배럴당 97.2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도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전일대비 3.1% 뛴 배럴당 107.60달러를 기록중이다. 두바이유는 21일 30개월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하마사키 마사루 도요타어셋매니지먼트 책임투자전략가는 “한동안 국제유가가 이처럼 가파르게 오른 적은 없었다”면서 “시장에 미친 충격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