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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리비아發 오일쇼크·무디스 신용전망 하락" 악재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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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주가지수는 22일 하락 마감했다. 리비아 정정불안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 우려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전망 하락까지 악재가 겹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92.83(1.78%) 급락한 10664.70엔에, 토픽스지수는 17.93(1.84%) 내린 956.70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7일만에 하락했으며 토픽스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날 무디스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현행 ‘Aa2’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일본 재정적자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 정책이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강등했다.

한편 튀니지와 이집트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민주화시위의 불길이 아랍 각국으로 번져나가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한편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리비아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군 당국의 무차별 공격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노한 시위대가 무장하고 군과 충돌한 가운데 리비아는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졌다. 시위대가 제2도시인 벵가지 등 주요 도시를 장악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8위이자 북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의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는 2008년 9월25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오후 3시 현재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8일 종가대비 8.4% 오른 배럴당 97.2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도 런던 국제거래소(ICE)에서 전일대비 3.1% 뛴 배럴당 107.60달러를 기록중이다. 두바이유는 21일 30개월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중동 관련주,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중동 지역에서 얻는 엔지니어링업체 치요다화공건설이 4.3% 하락했고 미쓰비시UFJ은행은 3.6% 내렸다. 일본 최대 선사 NYK는 2.8% 떨어졌다.

하마사키 마사루 도요타어셋매니지먼트 책임투자전략가는 “한동안 국제유가가 이처럼 가파르게 오른 적은 없었다”면서 “시장에 미친 충격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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