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투심..亞 주식시장 동반 하락
중동의 정세 불안이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간밤 유럽 증시가 급락하고 국제 유가는 급등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모습이다. 일본 대만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증시도 코스피 시장과 함께 약세다 .
앞서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가 1982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투신과 보험 중심의 기관 역시 81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이 이 물량을 부지런히 담으면서 2266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프로그램으로 680억원 상당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차익거래 매물이 늘면서 장 초반 1000억원까지 증가했던 프로그램 매도세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리비아의 정세 불안으로 국내 건설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 보다 6% 이상 떨어지고 있다. 기관이 800억원 이상을 건설업종에서 팔아치우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 주들의 경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이 보합권에서 거래되며 선전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은 2% 이상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9.49포인트(1.82%) 내린 511.10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일본, 대만, 중국 주식시장 역시 1~3% 하락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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