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YMCA, "대부업 무인대출서비스 금지 명문화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하철·편의점·쇼핑센터 등에 대부업등록번호, 상호 등 표시가 없는 무인대출기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서울 YMCA가 무인대출서비스를 하는 3개 대부업자의 광고와 표시내용을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러시앤캐시(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와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대부) 2개사는 상표만 있을 뿐, 대부업등록번호·상호·금리 등의 표시가 안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YMCA 측은 "초기화면에 은행 등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와 함께 즉시대출서비스 코너가 배치돼 있어 제도권 금융사로 오인할 소지가 높다"며 "고객의 선택권을 방해하고, 고객이 대출할 때 고금리와 신용도 하락을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인대출전용기를 통한 대출서비스는 대출신청에서 계좌입금까지의 과정이 자동화기기에서 비대면 형태로 이뤄진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개인신용정보조회 등 약관동의, 휴대폰인증이나 계좌인증과 신용심사만 거치면 대출이 실행된다.

현재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대부업법)'은 제3자에 대한 대부(중개)광고 등의 영업행위를 할 때는 상호와 함께 '대부' 또는 '대부중개' 라는 문자를 붙여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밖에 명칭 또는 대표자 성명, 대부업등록번호, 이자율 및 연체이자율, 주소와 전화번호, 대부업을 등록한 시·도명칭 등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통행하는 곳에 설치한 자동화기기는 화면설명에 따라 쉽고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어 대부업법의 입법목적이나 입법취지로 볼 때 금융소비자보호에 부합한 광고, 표시(안내)가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서울YMCA는 대부업자의 고객모집 경로 중 무인대출서비스 금지를 대부업법에 반영하는 개정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YMCA는 "무인대출기를 통한 대부업 대출금지를 대부업법에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에 검사와 행정처분(대부조건 광고 위반시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및 제도개선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화기기에서 쉽게 대부업체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 있어 자제력이 부족하거나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까지 무분별한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2002년 길거리에서의 신용카드 발급으로 대란이 일어난 후 가두에서의 카드 발급을 금지한 것처럼 가계부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이번에도 시장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