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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진짜 봄'인지 망설이는 당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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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 우려땐 분할매수·목표전환형
초과수익 추구땐 자문형랩·압축포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주말 새 부쩍 따뜻해진 날씨만큼 펀드시장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최근 국내 증시가 낙폭을 키우자 저점 매수를 노린 스마트머니가 몰리면서 펀드시장으로 7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정이 우려되는 투자자라면 분할매수형이나 목표전환형 펀드를 추천하는 한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면 자문형랩이나 압축포트폴리오 펀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 1440억원이 순유입돼, 7거래일 연속 자금유입세가 이어졌다. 다만 최근의 증시 조정기가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투자 시점을 저울질하면서 유입 규모는 제한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지금이 펀드가입 시기로 적당한가'에 대한 답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현재 시장의 투자환경 뿐 아니라 개인의 투자환경, 개인이 원하는 기대수익률을 종합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기대수익률이 크게 높지 않은 투자자라면 목표전환형펀드나 분할매수형 펀드 가입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이정은 푸르덴셜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을 수반한 상승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면서 "낮은 리스크와 유연한 운용방식의 펀드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금융상품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 분할매수펀드, 목표전환형펀드, 목표배당형펀드 등을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강세 이후 조정세, 향후 증시의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상승해 안정적인 수익확보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목표수익률을 정해 맞춤형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확대되면서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가 작년 하반기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루한 저금리 기조가 못마땅하고 상승국면에 대한 신뢰가 강한 투자자라면 국내성장형펀드나 압축포트폴리오펀드, 자문형랩과 같은 다소 고위험, 고수익 금융상품이 추천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상승국면에서 시장은 주도주 집중현상을 보이는 만큼 철저한 분석을 통해 종목을 선정, 집중투자하는 압축포트폴리오펀드나 자문형랩 등이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대안투자로 원자재 펀드가 추천됐다. ▲풍부한 유동성 ▲인플레기대심리 ▲달러약세로 인한 원자재 상승 추세 등에 따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관성이 높은 원자재펀드와 자원부국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그 규모는 위축될 수는 있으나 펀드 순유입세는 지속되면서 시장 분위기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2000포인트 아래에 머무르는 동안 적극적인 투자로 대응했다"면서 "코스피가 다시 2013포인트까지 올라왔고 추가로 상승한다면 투자자들은 시장의 투자 메리트 감소로 신규 투자 보다는 환매로 대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월말 적립식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고 아직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8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유입 규모가 축소될 수는 있겠지만 국내 주식형펀드(ETF제외)의 순유입세는 연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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