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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신드롬' 통했다..'만추' 첫주 46만 동원..'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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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신드롬' 통했다..'만추' 첫주 46만 동원..'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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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현빈 신드롬'이 극장가에서도 통했다.

현빈과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만추'는 지난 17일 개봉해 주말 사흘간 35만 3219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1위는 박용우 류승룡 주연의 '아이들...'로 같은 기간 52만 266명을 모았다. 개봉 전 시사로 13만여명을 모은 이 영화는 개봉 후 4일간 60만여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 77만 324명을 기록했다.

개봉 전 시사 관객이 4000여명밖에 되지 않았던 '만추'는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주 45만 9506명을 모았다.

영화 '만추'는 개봉 전 언론시사 당시 행사장이 마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과 주연배우 현빈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예매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개봉 첫날인 17일 '만추'는 '아이들...'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으나 이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일요일인 20일에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관객수에서도 '만추'는 '아이들...'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관객수 급감에도 '만추'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영화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 영화는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으며 배급사와 개봉일을 정하지 못하고 표류해왔다.

'창고영화'가 될 위기에 처했던 이 영화는 '시크릿가든'의 인기로 개봉일을 정할 수 있었고 개봉 첫 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관객수 100만 돌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는 희소식도 '만추'의 흥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3일에는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현빈 임수정 주연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개봉한다. 이 영화 역시 뛰어난 작품성과 달리 상업성은 높지 않은 작품이라 '현빈 신드롬'이 얼마나 흥행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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