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5일 KB국민은행의 카드사업부문 분할 및 KB국민카드 신용카드업 영위를 위한 본인·허가 신청건에 대해 인·허가했다.
본인·허가를 받은 KB카드는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내달 2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사명은 '국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KB국민카드'로 결정됐다.
KB국민카드는 현 신용카드사업그룹이 위치하고 있는 광화문 사옥을 본점으로 사용하고, 앞으로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 25개의 영업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카드업계는 업계 2위인 KB국민카드가 분사를 통해 독립적인 영업에 나서면 업계 2위 자리를 확고히 할 뿐 아니라, 1위인 신한카드의 입지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KB국민카드의 분사 이후 카드업계의 영업경쟁이 본격적으로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KB국민카드 측은 양적 경쟁보다는 질적 경쟁력 강화에 치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출범 후 KB국민카드의 최우선 과제는 과거와 같은 양적 경쟁을 통한 시장점유율 증대가 아니라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해 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KB국민카드의 강점인 안정적 리스크관리 역량과 전업사의 장점인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가 분사되더라도 가맹점에서의 물품구입,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카드 이용은 별도의 조치 없이 현재와 동일하게 서비스가 유지된다. 가맹점들 역시 기 체결된 가맹점 계약에 따라 수수료율, 가맹점 대금지급주기 등 모든 사항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지은 기자 leez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