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사용 관개장비 사용 등으로 원유수요 급증 탓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가인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극심한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관개 설비 가동을 늘리면서 원유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자 보도에서 중국의 원유수입량은 농작물 재배가 어려운 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관개시설 장비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관개시설 장비는 대부분 디젤유를 사용한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밀 생산지인 산둥성, 장쑤성, 허난성, 허베이성, 산시성을 포함한 지역에서 관개시설 장비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보이며 춘절 이전 고향 방문객이 급증하며 교통연료 소비량이 늘어난 것도 원유수입증가 원인으로 파악된다.


중국 컨설팅 업체 CICCC(China International Chemical Consulting Corp.)의 이유징 애널리스트는 “가뭄으로 중국 농부들의 연료 소비가 늘어 중국의 원유수입이 증가했다”면서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 덕에 춘절 이전 원유 소비량도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쉽게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한창푸 농업장관은 이달 “중국 8개 주요 밀 생산지의 농토 42%가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 지역의 가뭄은 올해 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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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페트로차이나와 페트로케미컬을 포함한 중국의 원유정제 기업들은 원유처리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정유업체 페트로케미컬은 지난 12일 “빠른 속도로 디젤유를 처리하고 있으며 처리량을 지난달보다 2.4%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국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원유수입량은 2150만톤으로 하루로 환산했을 때 510만 배럴에 달하는 수치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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