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은 1.5~3.5% 안팎..종편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광고시장이 사상 최초로 8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제일기획은 “2009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광고시장이 지난해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광고시장은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낮은 4%내외로 전망된다며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광고시장은 전년대비 1.5%~3.5%성장한 8조5700억~8조7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 3·4분기부터 시작되는 종합편성 채널의 영향으로 미디어간 경쟁이 치열해지지만 대규모 시장확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제일기획은 종편채널을 포함한 케이블 광고 시장이 1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케이블 TV 광고시장이 9649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종편 신설의 영향이 크지 않은 셈.
기존 TV·신문·잡지·라디오 등 4대 매체 광고비는 4조2400억~4조2900억원으로 지난해 4조3199억원보다 다소 감소하는 반면 인터넷 광고의 규모는 지난해 1조5470억원에 비해 2000억원 가량 증가한 1조7300억~1조76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정보통신, 자동차 등의 광고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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