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IPO주간사를 선정해 수 십억 달러 규모의 지분매각을 논의하고 다음주 지분매각 우선협상자를 발표한다.
타반 톨고이에서 생산되는 점결탄은 품질이 좋아 수요가 많은데 매장량은 64억t으로 추정되고 있다.
몽골 정부는 이 광상에서 채굴한 유연탄을 러시아와 중국에 철도를 이용해 수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민·관합동협의를 구성, 철도망을 건설해 주겠다고 나서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예비 입찰자 중 중국 최대석탄기업 신화그룹과 미국 피바디에너지가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타반 톨고이는 10일 IPO계획을 제출한 전세계 18개 은행과 정식 인터뷰를 시작한다.
WSJ는 "타반 톨고이는 기업상장절차(IPO)를 거치면 100억~150억달러의 자본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 톨고이 상장은 톨고이의 광산 매장량의 절반을 개발하는 채굴권 매각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 경쟁국가들은 허가권을 따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지분 매각을 공식으로 위임받은 은행은 타반 톨고이의 지분 30%를 해외투자자에게, 10%는 국내 투자자에게 매각하고 , 10%는 몽골인들에게 무상으로 지급한다.
한 은행가는 "이번 IPO에서 타반 톨고이의 지분 30%가 외국인 투자자 몫으로 할당될 것"이라면서 "IPO를 통해 해외에서 약 20억~50억 달러(약5조51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는 타반 톨고이는 런던과 홍콩 증권시장 등에서 동시에 상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런던과 토론토 주식시장의 합병은 홍콩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런던 주식시장은 몽골 주식거래소와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나 점결탄 생산업체인 몽골리안 마이닝은 시티그룹과 J.P모건을 주간사로 해 지난해 10월 홍콩에서 상장했고 58억홍콩 달러(5억4520만 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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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몽골은 이웃한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로부터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석탄, 우라늄, 금, 구리, 아연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의 판매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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