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초대 관장 아버지 뒤 잇는다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1945년 광복직후 대다수의 사람들은 박물관이 뭐하는 곳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국립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 초대 관장을 맡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41년 만에 딸이 관장의 자리에 올랐다. 우리 박물관 역사상 최초로 부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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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내정된 김영나(60)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초대 국립박물관장인 고(故) 김재원(1909~1990) 박사의 셋째 딸이다. 1945년부터 1970년 퇴임 때까지 25년간 국립박물관장직을 맡은 김 교수의 선친은 미군이 군용막사를 짓는 과정에서 경복궁을 파헤친 사실을 세상에 알려 미군정으로부터 곤욕을 치른 일화로도 유명하다.
미술과 문화에 대한 아버지의 열정을 이어 받아 미술사를 공부하게 된 김 교수는 미국 물렌버그대 미술과를 졸업하고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미술사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박물관 관장과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지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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