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끝낸 이번주 증시, 조정 있지만 제한적 <신한금융투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번 주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물에도 박스권 에서의 등락이 예상되는 만큼 지수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에 보다 집중하는 한편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번 주에도 오르는 종목은 상당히 집중화되는 현상이 예상되며 지수의 등락에 따라 틈새시장이 형성되면서 개별 종목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7일 설 연휴를 마친 이번 주 국내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로 시작했다가 주 중반으로 갈수록 추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등락과정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초반 국내증시가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이유는 설 연휴 기간에 크게 상승한 미국 증시의 긍정적인 영향이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집트의 경우 연휴 기간에 사태가 더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만한 수에즈 운하 폐쇄, 반미 정권의 수립, 이집트 군의 행동 등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음에 따라 이집트 사태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설 연휴 기간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을 토대로 검증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춘절 기간에 늘어난 중국인의 소비도 증시의 기대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럽의 재정 위기가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복한것 역시 이번 주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외국인 매수 기조의 변화는 우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큰 흐름에서 외국인매수 기조 변화를 논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의 호조에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다.
오히려 외국인이 주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설 연휴 기간에 신흥국 펀드에서 자금이 큰 폭으로 빠져나갔고, 신흥국인 브라질과 인도의 주요지수가 추세를 이탈할 정도로 하락세를 보인 상태다.
연휴 때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증시에서외국인의 매도세가 증가한 점으로 미뤄 보아 국내증시에서도 일정 수준 외국인 매물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해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그러나 조정이 있더라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별다른 경기지표의 발표가 뜸한 미국증시는 이번 주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월트디즈니(8일), 시스코, 코카콜라(9일)를 중심으로 66개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스코 실적 발표 이후 CEO의 향후 전망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종목 대응에 있어서는 중국 소비 확대와 미국 경기 회복 수혜 종목인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과 고유가에 따른 대체 에너지인 태양광, 전기차 수혜주와 해외 건설 및 플랜트 업체에 대해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리 상승과 관련된 보험주와 은행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각종 테마 종목과 개별성 재료 종목도 창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중소형 종목에 대한 관심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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