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증권업계 최대 이슈로 꼽혔던 '자문형 랩'이 올해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10조원 이상의 자급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조병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월 14일 기준 주요 증권사를 통해 자문형 랩으로 유입된 자금이 1조6000억원"이라면서 "현재 추세라면 올 한 해 동안 10조원을 훨씬 상회하는 자금유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과거 펀드 열풍의 시기, 국내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2005년 17조원 유입을 포함 2007년까지 3년간 약 107조원 정도의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바 있다"면서 "작년 한해 자문형 랩어카운트로 유입된 자금이 5조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은행의 랩어카운트 상품 본격 판매와 더불어 올 한해는 작년 이상의 자금이 자문형 랩이나 압축펀드와 같은 상품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자문형 랩의 급부상 배경으로 금융위기 국면에서의 펀드 수익률 급락을 꼽았다.

조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국면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였고, 이는 투자자들의 실망으로 이어졌다"면서 "이후 2010년 자문형 랩은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동일 종목 투자한도 및 주식편입비율에 대한 제한이 없이 적극적인 자산배분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문형 랩어카운트는 투자자가 자산 운용에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고,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투자자 본인 계좌의 운용현황 및 성과를 체크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투자자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소시켜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소수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자문형 랩의 투자리스크를 충분히 인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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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애널리스트는 "자문형 랩의 경우 20개 정도의 소수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 효과가 낮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면서 "또한 종목 선택능력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자문형 랩과 압축펀드 모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에서는 단순 장기투자보다는 투자자의 제반 재무상황을 고려해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목표수익률 달성시 이익을 실현한 후 시장 환경에 따라 재투자를 단행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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