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3년 연속 흑자, 상품수지 사상두번째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해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상수지도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등 수치로만 보면 우리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넘어 호황국면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월에도 경상수지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0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수출(FOB기준)이 4642억8690만달러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8.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최고치 2008년 4346억5000만달러를 앞서는 기록이다.

반도체와 가전제품등 전기·전자제품이 1541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비 27.2%가 늘었고, 승용차도 317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비 41.9%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수입은 4223억831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31.6%가 늘었다. 원유와 광물등 원자재부문이 전년대비 34.1% 늘어난 247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년대비 29.8%와 23.9%를 증가세를 기록했다(품목별 수출입은 통관기준).

이에 따라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282억136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27억9050만달러보다 축소된 것이지만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상품수지도 419억달러흑자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와 승용차등 수출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112억3000만달러로 전년 66억4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도 7억7000만달러로 전년 22억8000만달러에서 축소됐다.


금융계정에서는 유출초 규모가 전년 349억4000만덜러에서 251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다만 증권투자의 유입초 규모가 385억5000만달러로 사상 두 번째로 큰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에는 49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직접투자가 193억8000만달러로 전년 149억5000만달러대비 확대됐다.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했고, 외국인직접투자가 유출초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기타투자는 172억3000만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 은행 단기차입 상황등이 주요인이다. 전년에는 20억4000만달러 유입초를 보인바 있다.


12월 경상수지는 21억1440만달러를 보여 지난달 19억3440만달러에서 증가했다. 상품수지가 수출호조로 흑자규모가 전월 31억7000만달러에서 36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도 11억5000만달러로 전월 3억달러에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도 3000억달러로 전월 6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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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는 3억5000만달러로 전월 21억7000만달러대비 감소했다. 직접투자가 해외직접투자 증가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 12억9000만달러에서 16억1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증권투자는 외국인 채권투자가 큰폭으로 순유출되면서 전월 22억3000만달러 유입초에서 24억1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연간경상수지가 당초 예상치 290억달러안팎에서 줄었다. 이는 11월 중간배당금지급이 예상외로 크게 늘어난데다 12월 대외지급중 서비스부문이 컸기 때문”이라며 “다만 13년연속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고, 1월 경상수지도 선박과 자동차부문 수출호조에 힘입어 흑자기조가 이어질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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